자금난등 어려운 여건아래서도 중소기업들의 생산이 호전되고 있으며 3년반동안 감소일로에 있던 고용수준도 지난 3월 소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9일 중소기업은행이 전국 2천7백56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내수업종의 생산증가율은 8.5%,수출업종은 8.3%였으며 중화학분야는 11% 이상인 반면 경공업부문은 5.3%선에 그쳤다.
기업은행측은 작년 1·4분기에 걸프전이 터져 올해 생산증가율이 다소 높게 나타난 면이 있으나 플래스틱 등 화학업종과 철근·주물·운수장비·부품소재 등이 10%이상의 생산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들의 생산은 작년 4·4분기보다는 2.2% 줄었으나 이는 설날 등으로 노는 날이 많았던 요인이 크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한편 1·4분기중 고용수준은 전분기보다 또 0.5% 줄어들었으나 지난 3월만으로 보면 88년 9월이후 줄곧 이어오던 감소세를 벗고 3년반만에 처음으로 0.3% 증가세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