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시설 부쩍 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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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볼링장·수영장·에어로빅(미용체조)장 등 국민 여가 체육시설이 크게 늘고 있다.
체육 청소년부가 8일 집계 발표한 전국 등록 신고체육 시설 현황에 따르면 체육시설이 91년말 3만2천5백87개소로 90년(2만9천34개소)에 비해 12%가 늘어났으며 특히 여가시설인 미용체조장·볼링장·골프연습장·탁구장·체력단련장·수영장 등이 엄청나게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체조장과 볼링장의 경우 90년 1천2백3개소와 2백48개소에서 91년 각각 1천8백개소와 3백72개소로 늘어나 50%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으며 골프 연습장(33%·2백76개소→3백67개소)탁구장(28%·1천2백38개소→1천5백84개소),체력단련장(21%·9백44개소→1천1백49개소)수영장(14%·2백73개소→3백12개소)등이 두드러졌다.
반면에 정구장·롤러스케이트장 등은 오히려 4%씩의 감소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한편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8천2백40개소로 전체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이 경기도(5천2백63개소)·부산(2천8백16개소)·인천(1천6백30개소)·대구(1천5백77개소)·광주(1천85개소)순으로 되어있어 체육시설이 여전히 대도시중심으로 편중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여가체육시설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국민소득(GNP)이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여가선용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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