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노조 임금협상 재개/“사용자 양보 안하면 파업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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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슈투트가르트 로이터·AFP=연합】 독일 공공부문 노조 지도자들은 6일 10일째 최대규모로 벌어지고 있는 파업의 세과시를 배경으로 사용자인 정부측과의 임금협상을 재개했다.
그러나 공공부문 노조(OETV)지도자인 모니카불프­마티스여사는 본정부 및 지방당국 대표와의 협상에 앞서 『만일 사용자측이 양보하지 않으면 우리는 파업을 계속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파업이 종식될 가능성에 비관적 견해를 표명했다.
사용자측은 제2차대전 후 최장의 독일 공공부문 노조 파업을 종식시키기 위해 새로운 제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협상에 임하고 있다.
앞서 사용자측은 4.8%의 임금인상을 제의한 반면 노조측은 9.5%를 요구하고 있으며 한 중재자는 지난달 5.4%를 건의했다.
OETV는 최종순간의 세과시로 이날 파업에 30만명의 조합원을 동원,각 지역의 교통과 9개 공항의 업무가 마비되고 쓰레기 수거도 중단되어 도처에 쓰레기가 쌓이기도 했으나 프랑크푸르트공항은 24시간의 폐쇄 끝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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