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산업 재고누적 “비상”/비철금속·기계·자동차 특히 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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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반도체·조선·타이어만 적정선
올들어 내수위축에 따른 국내 판매와 수출부진으로 철강·자동차·비철금속·석유화학·일반기계 등 국내 주요산업의 재고가 늘고있다. 29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15개 주요산업의 재고량은 반도체·조선·타이어를 제외한 전업종이 모두 적정수준을 넘어섰으며 반도체·가전·타이어·시멘트·정밀화학 등 5개 산업을 제외한 10개 업종은 모두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철금속·정밀화학·조선·반도체·화섬 등 5개 업종은 2·4분기중 재고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적정재고량이 1만8천5백t인 비철금속은 3월말 현재 재고량이 1만9천5백t에 달해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47배가 늘어났으며 2·4분기중에는 2만8천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는 적정재고 수준이 3만대인데 비해 3월말 현재 재고량이 지난해 같은 시점의 배가 넘는 4만6천8백대에 달했으며 2·4분기에도 적정재고의 1.5배에 이르는 4만5천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신발은 4천5백만켤레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5백만켤레가 늘어나 적정재고인 3천만켤레의 1.5배 수준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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