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자질향상 급하다”/전 총리 4명 21세기토론회서 지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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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가경영전략연 주최
신현확·남덕우·이한기·강영훈전국무총리는 29일 21세기의 민족통일과 국제경제경쟁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비해서는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낼 수 있는 정치인의 자질향상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이사장 강경식)이 주최한 「2000년을 바라보는 국가경영비전과 정책대안」 심포지엄에 참석,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 전총리는 「21세기를 향한 정치적 과제와 선택」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우리정치는 특정지도자들이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 정당이 단지 정당지도자들의 집권도구로서의 역할밖에는 못해왔다』며 『출신지역이나 특정지도자중심이 아닌 같은 이념과 정책을 지닌 사람들끼리 모여 정권획득을 목표로 하는 결사체로서의 정당이 탄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한기전총리는 「민주화와 사회적 권위회복의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사회는 극심한 개인·집단 및 지역이기주의 등이 존재함으로써 퇴락의 길로 끌려가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각계각층이나 집단을 이끄는 지도자와 창조적 소수집단이 자기희생을 전제로 한 실천으로서 스스로 권위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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