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급보좌관」 철회할듯/서울시의회 보완책마련 전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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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난 22일 서울시의회가 처리한 유급 민원보좌관제를 담은 조례안이 서울시에 이송된 가운데 시의회측이 당초의 강경방침과 달리 『보완책마련을 전제로 이 조례안을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29일 서울시의회 고위간부는 『28일 민자당소속들로만 구성된 상임위원장 전체회의를 열어 유급보좌관제 도입에 대해 토의한 결과 서울시로부터 재의 요청이 들어오는 대로 민자당의원총회를 소집,신중히 처리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자당수뇌부가 4월중 유급보좌관제신설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어긴데 대한 배신감으로 조례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나 이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고 파문이 커 다시 입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혀 재의 요구된 조례안을 부결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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