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주 두차례 여진/진도 6.5… 일부 비상사태 선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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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LA지사=김정빈기자】 미 캘리포니아주 북부 펀데일지역에서 25일 오전 11시6분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6.9를 기록한 지진이 발생,50여명이 부상한데 이어 26일 오전 또다시 진도 6을 넘는 두차례의 여진이 발생,주민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26일 오전 발생한 여진도 진도 6.3과 6.5의 강력한 것이었다.
지진학자들은 앞으로 3일안에 다시 강력한 지진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25일의 강진으로 최소 53명이 부상,치료를 받고 있고 재산피해만도 3백5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으나 인명·재산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이번 강진으로 최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북부 함볼트 카운티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 지질조사국은 25일 지진의 진앙은 샌프란시스코 북쪽 4백㎞ 지점 펀데일시 연안으로 캘리포니아주 북부 전역,남쪽의 샌프란시스코와 오리건주에서까지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고 두차례 여진의 진앙도 거의 같은 지점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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