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유럽 등 침체 지속/올 세계경제 비관적/IMF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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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올해 세계경제에 대한 전망이 당초 기대보다 훨씬 비관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3일 올해 세계경제의 실질성장률이 1.4%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IMF가 6개월전인 작년 10월전망에서 예상했던 92년 성장률 2.8%의 절반 수준이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이같은 수정전망을 내고 예상성장률의 대폭적인 하향전망은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유럽과 일본의 경기침체,구 소련의 경제적 혼란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IMF관계자들은 이같은 전망조차 달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그 요인들로 독일 및 여타 유럽국가의 고금리와 이에 따른 경기침체의 가속화,금융시장의 불안에 따른 일본경제의 성장 감속을 지적했다.
IMF는 세계경제가 93년에 3.6% 성장,본격적인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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