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정비공장 추진/안국등 7곳 사업계획서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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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손해보험회사들의 자동차 정비공장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자보제도 개선대책의 하나로 정비공장을 직접 설립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최근 11개회사중 7개사가 이를 세우기 위한 사업계획서를 재무부에 제출했다.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손보사들은 안국화재와 한국자동차보험·현대해상·럭키화재·제일화재·해동화재·동양화재 등 7개사인데 이들은 모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부지를 매입해 정비공장을 세울 계획이나 동양화재와 럭키화재는 부지매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기존의 정비업소를 인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제일화재는 그동안 대전에 있는 회사소유 부지에 정비공장을 세울 것을 검토했으나 이곳이 미관지역으로 당국으로부터 허가받기가 어렵고 지방에 자리잡아 고객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수도권에 세우기로 했다.
손보사들은 직영 정비공장을 세우는데 평균 7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자금력이 약한 회사의 경우 2개사 이상이 합작으로 정비공장을 설립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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