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국제언론감시단체 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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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작년 언론자유 사상 「최악의 해」/테러·구금·전쟁 사망 등 1,445건
【파리=연합】 지난해 전세계에서 모두 1천4백45건의 언론침해사건이 발생,72명의 언론인이 희생된 것으로 프랑스의 국제언론감시단체 「국경없는 기자」(RSF)가 최근 연례보고서에서 밝혔다.
RSF는 보고서에서 지난해를 언론자유사상 최악의 해 가운데 하나로 규정하고 지난 1월1일 현재 1백21명의 언론인들이 재판절차도 거치지 않고 구금돼 있다고 덧붙였다. RSF보고서는 지난해 6개월간에 걸친 유고내전으로 20여명의 언론인들이 희생됐다면서 이는 짧은 기간에 비춰볼때 월남전(21년동안 63명 사망)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RSF는 이밖에 국제언론 현황과 관련된 각종 수치를 밝히는 가운데 한국의 경우 특정 언론인들에게 50만∼1천만원의 촌지가 정기적으로 제공되고 있다면서 일본도 이와 유사한 촌지관행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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