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혐의 연행 20대/무적자 밝혀져 고심(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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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남부경찰서는 22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연행된 김모씨(28·노동·서울 가리봉동)가 20여년 동안 호적·주민등록 없이 지낸 「무적자」임이 밝혀지자 신병처리를 고심하다 검찰에 지휘 품신키로 결정.
21일 0시쯤 술을 마신뒤 자신의 집 부근에서 행인 조모씨(27·회사원)와 시비끝에 전치2주의 상처를 입혀 경찰에 연행된 김씨는 70년 대구에서 미아가 된뒤 음식점 배달원 등을 하다 84년 상경,봉제공장에서 만난 신모씨(23)와 결혼해 딸까지 낳았으나 호적이 없어 혼인신고와 딸의 출생신고도 못한 상태.
김씨는 경찰에서 『호적을 만들려고 두차례나 관할구청에 「성본창설 허가신청」을 내려 했으나 보증인 2명을 구하지 못해 여태껏 무적자로 지내왔다』고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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