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고민거리/자녀교육 “으뜸”/대한생명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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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외식 월 1.3회… 여행은 연 2.8회/“가족들에게 회사얘기 안한다” 38%
서울시내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가장들은 가정에 대한 충실도를 스스로 1백점 만점에 평균 70.5점으로 매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가정의 최대 고민거리로 자녀교육 문제를 꼽고 있으며 존경받는 가장이 되기 위해서는 일찍 퇴근해 가족들과의 대화시간을 더욱 늘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직장인들은 가족과 함께 한달평균 1.3회정도의 외식을 하고 있으며 가족단위의 야유회·여행은 연평균 2.8회가량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생명이 최근 럭키금성·대우·선경·한전등 서울시내 40개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가장 6백1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가정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으로서의 충실도와 관련,24%가 70점이라고 답했고 80점 23.5%,60점 20.9%를 나타냈다.
가장 걱정하고 있는 문제로는 자녀교육문제(31.8%),주택문제(25.6%),부모문제(15.5%),경제적 문제(13.5%),배우자와의 갈등(6%) 등의 순으로 들었다.
또 「회사에서 일어났던 일을 가족들에게 이야기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38.1%가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했고 「물어왔을 경우에만 마지못해 얘기한다」는 대답이 37.6%를 차지,전체의 4분의 3 이상이 직장과 가정에서의 대화를 분리하고 있다.<박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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