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부채비율 급증/자금난·증시침체영향 2년새 52%P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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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상장사의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22일 대우경제연구소가 금융업과 관리대상종목을 제외한 12월결산 상장사 4백61개사의 부채비율을 조사한 결과 91년말 현재 부채비율(기업의 소유재산중 부채비율)이 2백40.1%로 90년말의 2백17.5%보다 22.6%포인트 높아졌다. 89년말(1백87.9%)과 비교하면 2년사이 52.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기업들이 시중자금난과 증시침체에 따른 유상증자의 어려움으로 장단기차입금 및 회사채발행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비제조업(1백2개사)의 부채비율이 2백46.3%로 제조업(3백59개사)의 2백36.6%보다 높아 비제조업의 외부차입금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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