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로만 각료 곧 발표/페루정국 충돌 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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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리마 AFP·로이터=연합】 페루의 헌정중단 위기해소를 위해 미주기구(OAS)가 본격적인 중재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의회의 추대를 받은 막시모 산 로만 제1부통령이 21일 대통령에 취임,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의 비상조치에 대한 찬반 세력이 대규모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산 로만은 취임사에서 국민의 뜻을 존중,페루의 민주주의 복귀를 신속히 달성하겠다고 다짐하고 새정부의 각료명단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산 로만은 20일 군부 지도자들이 새 정부 구성에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으나 군부가 공식성명을 통해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재확약하고 나서는등 군부 지지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한편 OAS는 20일 오후 바에나 소아레스 사무총장이 이끄는 대표단을 페루에 파견,페루정부와 의회에 대한 중재활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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