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 5개 국가 94아시아게임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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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동경=이석구 특파원】옛 소련에서 독립한 우즈베크·카자흐스탄 등 5개국이 오는 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이들 CIS 5개국은 20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올림픽평의회(OCA)총회에 회원국 가입신청서를 제출해놓고 22일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한편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긴급 대책위원회를 구성, 이 문제를 협의중인데 이들 나라가 정식회원국이 되면 당초 37개국 7전5백 명의 선수단이 참가키로 예정된 대회가 확대돼 선수촌·경기장의 추가건설이 불가피해져 엄청난 추가 재정부담을 안게 됐다.
또 혹해 동쪽 중앙아시아에 자리잡고 있는 5개국은 모두 이슬람 색채를 띠고 있어 이들의 가세는OCA내에서 중동국가의 입김이 더욱 강화되는 결과를 가져와 앞으로 OCA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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