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폐기물 반입 반대·김포매립 장의 주민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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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0일 오후2시쯤 김포군주민 7백여 명은 김포군 검단면 수도권 광역 쓰레기매립 장의 앞 도로를 점거한 채 일반산업폐기물 반입철회와 지역발전 대책마련 등을 요구하며 3시간동안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이날 농성에서『정부가 매립 장에 일반쓰레기만 반입키로 한 약속을 어기고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오늘부터 산업폐기물을 반입키로 한 것은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일반산업폐기물을 반입 허용키로 한 환경처 조치의 철회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또『정부가 핵폐기물과 관련해서는 3천억 원씩이나 지원해주면서 대단위 쓰레기매립 장이 있는 김포군에는 환경오염방지대책이나 재정지원을 해주지 않았다』면서 1천억 원의 주민복지기금 조성 등을 요구했다.
한편 산업폐기물 반입방침에 따라 이날 주민설명회를 갖기 위해 김포에 온 환경처관계자는▲주민복지기금 1백억 원 조성◆산업폐기물의 낮 시간 반입과 주민 감시조직설치◆김포군 검단면 일대의 국도확장 등을 약속하며 이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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