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중기대회 참석차 내한 러시아대표 슈라티에바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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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기 10만개에 8백만명 종사/한국의 성장비결 배우고 싶어”
『러시아에는 현재 중소기업이 10만개정도 있고 8백만여명이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으며 전체 생산액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요.』
세계중소기업연맹(WASME) 주최로 23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6회 세계중소기업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나데즈다 슈라티에바 러시아 중소기업연맹회장(여)은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기에 있는 우리는 개발도상국이던 한국을 비약적으로 성장시킨 민간경제계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러시아중소기업계의 「대모」로 알려진 슈라티에바 회장을 20일 대한상의에서 만났다.
­러시아 중소기업연맹은 어떤 기관인가.
▲2년전부터 기업을 창립하는 사람이 급증해 정부가 중소기업들의 지원을 위해 만든 기구다. 가령 러시아 중소기업이 해외투자하거나 외국기업이 러시아에 진출하고 싶을때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러시아에서는 지금까지 법적인 보호등 정부의 지원이 전혀 없었으나 중소기업의 중요성이 더해가면서 최근 정부도 금융지원 등을 적극 검토중이다.
­한국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러시아 중소기업과 경제교류를 원하면서도 러시아의 결제능력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데.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상황이 크게 바뀌고 있다. 러시아에는 이제 공산주의이념은 사라졌고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져있다. 러시아의 기초과학과 한국의 제조능력이 합치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러시아경제의 문제점은.
▲외국과의 무역에서 루블화의 태환성이 없고 신용장을 개설하기 힘들다는 점이나 개선될 것이다.<오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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