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축구 1년간 국제무대 출전 정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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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대표팀이 내년 1년동안 국제무대에 나올 수 없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2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AFC본부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지난 11월12일 이란 테헤란에서 벌어진 아시안컵 2차예선 북한-이란전 도중 경기를 중단하고 퇴장해버린 북한대표팀에 대해 벌금 미화 8천달러를 부과하고 1년간 AFC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을 금지했다.

북한은 당시 이란이 선제골을 넣은 뒤 경기장 안으로 폭죽이 날아들고 관중석에서 날아든 물체에 서혁철이 맞고 쓰러지자 경기를 중단한 채 퇴장해버렸다.AFC는 이 사건과 관련,북한에 대해 "대회를 망치는 심각한 행위"라고 경고했으며,경기결과는 이란의 3-0 승리로 결정했다.

AFC는 이란에 대해서도 경기장 관리의 책임을 물어 벌금 미화 1만달러를 부과하고 앞으로 AFC 및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의 홈경기 3차례를 관중없이 치르도록 결정했다.

한편 AFC는 지난 10월28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안컵 2차예선 북한-요르단 경기가 북한당국의 비자발급 늑장으로 열리지 못한 것과 관련,요르단의 3-0 승리를 확정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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