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탐정물 대결 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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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주말오후 각방송사의 TV외화 탐정물 시리즈 대결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KBS-2TV가 『탐정 스펜서』를 방송하고 있고 MBC는 봄철개편이후 지난11일부터 『맥가이버』신작을 들여와 방송한데 이어 SBS가『당신은 탐정』을 다음달 2일부터 선보인다. 이들 프로는 모두 토요일 오후에 몰려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SBS의 『당신은 탐정』. 3파전 속에서 막차를 탄 셈인데 뒤늦게「개업」을 하는 만큼 다소 특이한 탐정물을 도입했다.
시청자 스스로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매회 다른 사건을 방송하는데 그때마다 출연자와 무대배경이 바뀐다.
고정 해설자로는 할리우드 사업가이자 인기작가인 스티븐 커넬이, 주연은 10여명이 매회 번갈아 맡는다.
미국 판도라사가 제작한 이 탐정 물은 고정 해설자가 사건의 전개과정과 개요를 설명하고 시청자들이 극중 주인공과 함께 범인을 추리해 찾아내게 하는 방식을 택했다. 극중 주인공은 지금까지의 탐정 물과는 달리 평범한 시민인 점도 독특하다.
『맥가이버』는 지난해 미국 파라마운트사가 만든 최신작품 15회분으로 오는 7월까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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