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경제개혁 계속 추진”/러시아의회 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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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총리직도 연말까지 겸직
【모스크바 AP·이타르­타스=연합】 러시아 인민대의원대회는 14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급진경제개혁을 계속하고 당초 예정대로 오는 12월까지 내각 총리직을 겸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결의안을 전격 승인했다.
지난 11일 옐친 대통령의 비상대권 조기회수를 결정한 바 있는 인민대의원대회가 이처럼 완화된 태도를 보이자 옐친 대통령측도 내각 총사퇴위협을 철회,정치위기를 일단락지었다.
이날 속개된 인민대의원대회는 옐친 대통령이 경제개혁을 지속하는 한편 오는 12월1일까지 총리직을 겸할 수 있도록 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백30,반대 2백36,기권 67표로 승인했다.
현지 관측통들은 인민대의원대회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현정부가 퇴진할 경우 서방원조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미국측이 경고한데 영향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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