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힘에 기대려는 구차한 생각 버려야" 정운찬 독자 창당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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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19일 "지성인은 남의 힘에 기대려는 구차한 생각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수신문 창간 15주년 기념식에서 "남의 문전에 기웃거리며 스스로의 품위를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이름 높은 지성인들에게 초야(草野)에 묻혀 살기를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동굴 속 사람들을 빛으로 인도해 낸다면 이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독자 정당 창당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정 전 총장 지지 모임으로 알려진 '새로운 정책 정당 추진을 위한 대전.충남 준비모임'이 22일 대전에서 출범한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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