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 20대여 함께 입자­! 젊어지는 골프패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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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골프 패션이 나날이 젊어지면서 20대 골프 의류 시장이 커지고 있다. 골프복 브랜드마다 배꼽티.미니원피스나 반바지 등 과감한 의류를 내놓고, 20대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아직 골프 인구가 많지 않은 20대를 겨냥한 골프 패션이 등장한 것을 두고, 업계에선 LPGA에 진출한 한국 여성 프로골퍼들 덕분으로 꼽는다. 원색의 배꼽티, 아슬아슬한 길이의 미니 원피스, 독특한 디자인의 모자 등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는 젊은 프로골퍼들의 패션을 따르는 젊은이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밝은 색 티셔츠와 호리호리한 단색 바지, 톡톡 튀는 디자인의 바람막이 등 최근 유행하는 골프 의류는 골프장이 아니더라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골프 의류 브랜드들도 저마다 20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푸마의 '푸마 골프'는 핑크색 미니 원피스와 깃이 없는 티셔츠 등 과감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푸마 골프의 이욱 마케팅 대리는 "필드에 나가는 일이 별로 없는 20대 골퍼들이 일상 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30대 골퍼를 겨냥한 '빈폴 골프'도 최근 20대 고객의 비중이 늘면서 몸에 딱 맞는 디자인의 골프복을 10% 이상으로 늘렸다. 이 회사 김진모 기획생산과장은 "20대 고객을 위해 슬림한 라인과 단순한 디자인을 내세운 제품군을 따로 만들고 있다"며 "20대를 겨냥한 디자인은 20대뿐 아니라 30~40대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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