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어음 금리규제 완화/CD보다 1∼2%P 높게 연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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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재무부 내주부터 시행
중개어음의 금리규제가 다음주부터 「반쯤」 풀린다.
재무부는 그간 억지로 붙들고 있던 증개어음금리를 다음주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보다 1∼2% 포인트 높게 연동시켜 움직이도록 하겠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17.5%에 묶여있는 중개어음금리는 다음주부터 17.9%로 오르며,대신 그간 낮은 금리 때문에 잘 팔리지 않던 중개어음이 다소 활기있게 팔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처음 시장에 나온 중개어음은 일반개인들도 살수 있도록 되면서부터 큰 인기를 모아 그간 기업자금조달의 중요한 수단이 되어왔으나,금리인하에 무리한 욕심을 냈던 정부가 올해들면서 두달 사이 금리를 2%포인트나 끌어내리는 바람에(19.5%→17.5%) 갑자가 잘 팔리지 않게 됐었다(하루평균 발행실적이 1월의 5백26억원에서 4월들어 76억원으로).
그러나 만기가 돌아와 다시 발행해야 하는 중개어음이 이달에만 6천6백억원어치고 계속해 5월에 4천4백억원,6월에 4천6백억원,7월에 5천6백억원어치씩이 밀려 있어 지금같은 금리로는 만기도래분을 소화해낼 수가 없게되자 이번에 금리규제를 풀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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