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현대,갈등해결 논의/이진설 경제수석­정세영 회장 요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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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진설 청와대경제수석과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은 10일 청와대에서 요담을 갖고 정부와 현대그룹간의 대립관계 타결등 제반문제 해결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회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요담에서 이수석은 국가경제의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는 현대가 특정정당을 지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하고 『현대는 자금·인력 등 국민당과의 정경결합고리를 단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석은 정부가 현대에 대해 편파적 자세를 취하지도 않을 것이며 취해서도 안된다는게 기본입장이라고 밝히고 현대는 기업 본연의 자세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수석은 현대계열사들이 정주영 국민당대표등에게 가지급한 1천9백여억원이 상환되지 않고 있는 점,현대전자 당좌대월금의 국민당 유입등을 예시하면서 이러한 일이 되풀이 되지않도록 요청했으며 정회장은 당좌대월건의 계리상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정치적 유용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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