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통계 축소보고 ILO에…국제비난 피하려" 전노협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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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전노협은 8일 노동부가 87년부터 90년까지 국제노동기구(ILO)에 우리 나라 산재근로자 수를 축소해 보고해왔다고 주장했다.
전노협은『ILO가 매년 발간하는-.노동통계연감」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산재근로자 수가 86년엔 14만2천1백 명이었으나 87년 이후에는 2만∼3만 명으로 크게 줄어있었다』며『이는 노동부가 국제적인 비난을 면하기 위해 재해통계를 축소 보고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86년까지 사망자·신체장애자를 포함, 4인 이상 치료를 요하는 부상자 전부의 숫자를 보고했으나 87년부터 사망자·신체장애자 숫자만 보고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부상자의 개념은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작업능력 손실이 있는 부상자」를 따지는 ILO통계 취지에 맞게 사망자·신체장애자 숫자만 보고하는 것이 옳은 것이며 일본도 사망자숫자만 보고하고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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