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신설생보사 누적적자 2천억/3년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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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6개 신설 생명보험회사의 영업개시 이후 실제 누적적자 규모가 2천억원을 넘어서 자본금을 2배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신·태평양·신한·한덕·국민·한국생명 등 6개 신설 내국 생보사들은 91사업연도(91년 4월∼92년 3월)중 사업비를 1천6백60억원이나 초과사용하는 등 실제 적자규모가 1천1백7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는 영업을 시작한 지난 89사업연도와 90사업연도에도 각각 86억원과 7백58억원의 적자를 내 누적적자 규모는 모두 2천19억원으로 자본금 9백50억원을 2배이상 초과했다.
신설 내국 생보사들의 적자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은 증시와 부동산경기의 침체로 투자이익을 제대로 올리지 못한데다 영업직원에 대한 스카우트와 점포증설에 따른 사업비의 초과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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