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진출 건설업체/자구책등 마련에 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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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리비아에 진출해있는 국내건설업체들이 유사시 철수계획등 자구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대우·현대·삼성·공영토건등 리비아진출 5개업체는 오는 15일부터 항공기운항금지등 UN의 제재조치가 발효됨에 따라 유사시에는 육로를 이용,철수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업계는 이와 관련,▲인접국인 튀니지의 제르바공항까지 육로로 이동한뒤 전세기등 항공편으로 귀국하는 방안 ▲리비아내의 내륙쪽 안전지대로 대피하는 방안 등을 준비중이다.
제르바공항은 리비아의 트리폴리에서 3백10㎞가량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다 튀니지는 관광국가로서 왕래가 자유롭기 때문에 국내업체들마다 주철수로로 꼽고 있다.
업계는 이와 관련,리비아∼튀니지국경통과를 위한 비자를 받아놓기 위해 현지대사관과 함께 리비아당국과 다각적인 접촉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무력제재등 긴급사태가 갑자기 발생할 경우에 대비,공습위험이 없는 리비아내의 내륙쪽으로의 이동계획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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