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운전자들의 퇴근길 길잡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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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교통방송의『출발 서울대행진』저녁프로그램이 방송1년을 맞아 퇴근길 자가운전자들의 길잡이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배한성·송도순씨가 매일 오후7시5분부터 9시까지 진행하는 이 프로는 지난달중순 방송 1주년을 맞았다.
방송초기에 택시기사들이 주로 듣던 이 프로가 자가운전자들의 애청프로로 터를 잡은 데는 신속한 교통정보와 함께 이들 두 사람의 진행솜씨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둘 다 성우출신으로 방송프로DJ와 MC등을 맡으며 쌓은 진행실력이 이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이다.
『늘 까증스런 얘기를 들려줘야 한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교통정체가 항상 심하다보니 어디 쪽이 속도가 떨어졌다, 어디 부근은 주차장이나 다름없다는 식의 표현을 자주 하게 됩니다. 때문에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방송을 하느냐에 신경을 쓰게 되죠.』
일부의 반대의견이 있지만 정보의 오락성을 가미하는데 주력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배한성씨는 나름의 고충을 들려준다.
통신원·리포터·시민들의 제보가 시시각각으로 전해져 퇴근길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때 이들 두 사람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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