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권한 확대 추진/독자 헌법초안 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동경=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6일부터 열리는 인민대의원 대회를 앞두고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독자적인 헌법안을 마련했다고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이 3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같은 사실은 옐친 대통령 측근 소식통에 의해 확인됐다고 밝히고 이 헌법안은 시장경제강화책을 둘러싼 정부와 최고회의간 대립에 종지부를 찍고 「대통령의 강력한 행정력」이 경제개혁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목적아래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만일 인민대의원 대회에서 이 문제를 둘러싸고 분쟁이 일어날 경우 옐친 대통령은 정권의 운명을 걸고 국민투표를 실시할 의향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