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1.3% 상승/공공·서비스료가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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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1·2월 안정으로 1분기 오름폭은 낮은 편/한은·통계청 물가동향 발표
공공요금인상이 물가오름세를 주도하면서 3월중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1.3%나 올랐다.
이에 따라 올들어 3월까지의 소비자물가는 작년말보다 2.6% 올랐으며 작년 3월에 비하면 7.1%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물가는 3월중 0.5% 올라 올들어 3월까지는 전년말비 0.8%,1년전비 2.6%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3월한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과 같은 수준이나 1∼2월중의 상대적인 안정으로 1·4분기 전체로 보면 작년 같은 기간(4.9%) 보다는 상당폭 낮아졌다. 1·4분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2.6%는 지난 89년(1.2%)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31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3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총선이 치러진 3월의 소비자물가는 농수산물이 가격하락세를 보였음에도 공공요금과 서비스요금의 상승으로 월중물가로는 올들어 가장 높은 1.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3월중 오른 물가 1.3%중 각급학교의 납입금이 0.6%포인트,2월에 인상된 버스요금의 이월분이 0.4%포인트에 이르는등 공공요금의 기여도가 1.03%에 달했고 개인서비스요금도 0.21%포인트의 인상기여도를 나타내 이들 요인이 인상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3월까지 6.7%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농축수산물은 올들어 3월에는 하락세(마이너스 0.3%)를 보이는등 3월까지 0.7%의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올들어 상대적인 물가안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개인서비스요금은 3월까지 6.5% 올라 작년 같은기간(10.8%)보다는 낮게 나타났지만 3월만 보면 작년(1.7%)보다 오히려 높은 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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