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햇감자 값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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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제주도산 햇감자가 끝물로 접어들면서 감자 시세가 급등세릍 보이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감자는 6대4 비율로 제주산 햇감자가 저장감자보다 많다.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 제주산 햇감자가 예년보다 10∼15일 일찍 출하돼 끝물 출하시기도 앞당져진 것. 따라서 다음달 중순께 경남 밀양·의령·김해 등 남부지방 햇감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시차가 있는데다 저장 감자 출하를 농가에서 늦추고 있어 물량이 달리기 때문에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것이다.
이에 따라 25일 서울 가락시장 경락가는 제주산 햇감자인 대지마 20kg 한 상자 특품이 2만9천원으로 1주일전보다 5천원이 오른 가격.
소매 시세도 남대문 시장에서 4kg 한 관이 1주일전보다 2천원이 오른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감자 가격은 당분간 강세가 지속되다가 남부 지방의 햇감자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5월초께가 되어야 안정될 것이라는게 상인들의 전망이다.
○‥·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무 가격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가을 가뭄으로 무 작황이 안 좋아 수확이 재작년보다 30%쯤 줄어 저장물량이 달리기 때문.
상인들에 따르면 요즘 나오는 저장 무가 끝물이기 때문에 바람이 들어 상품성이 떨어지는데도 물량이 없어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25일 가락시장 경락가는 무 20kg 상품 한 부대가 1주전보다 1천8백원이 오른 8천2백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7백∼2전원 수준보다 크게 높은 시세다.
소매 가격은 남대문 시장에서 무 20kg 한 부대에 1만원, 개당 가격은 1주전보다 4백원이 오른 1천원이다.
○…지난 21일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여파로 조업이 중단돼 대부분 어종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멍게·굴·해삼 등 연안 해물의 시장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들어 멍게·굴·해삼의 노량진 수산시장 반입량이 두 배 내외로 늘어 각각 1만 상자, 2천5백 상자, 5백통씩 반입되었다. 이에 따라 25일 노량진 수산 시장 경락가는 멍게 4kg 한 상자 상품이 2천원으로 1주전보다 1천원이 내렸고, 굴 4kg 한 상자 상품은 1만2천원으로 3천원이 내린 가격.
해삼 3kg 상품 한 통은 1주전보다 4천원이 내린 1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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