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폭파범 인도거부/미­영­불/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안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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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유엔본부·워싱턴 AP·로이터=연합】 미·영·프랑스 3국은 리비아가 미 팬암기등 서방여객기 폭파용의자 인도방침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짐에따라 25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리비아 제재결의안 채택을 위한 작업에 다시 착수했다. 안보리는 이에따라 26일 리비아에 대한 제재논의를 재개,다음주중 미·영·프랑스 3국이 앞서 제출했던 대리비아 제재결의안에 대한 채택여부를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그의 수석보좌관인 압둘 살람 잘루드는 24일밤 아랍연맹 사무총장등 대표단과 팬암기 폭파용의자 인도문제를 논의한 회담석상에서 용의자 2명을 즉각 아랍연맹측에 인도,서방측이 그들의 신병처리에 관한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알리 아메드 엘후데리 유엔주재 리비아 대사의 발표는 『정확성이 결여된 것』이라면서 입장을 번복했다고 아랍연맹 소식통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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