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정열을 내뿜으며
뒤엉키는 몸뚱이들
가느다란 실눈으로 지구를 애모하며
추위에 터트린 불씨 깊은 동면 깨웠다
한 음은 천국으로
한 음은 지옥으로
강바람에 웃고 울며
방향 없이 재촉이던
춘풍은
미완의 삶을
하염없이 타는 곡조.
서동화<서울 노원구 중계2동 시영아파트1단지 105동3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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