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라크 공격 임박설/폭격대상에 핵생산시설 포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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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뉴욕·AFP·로이터=연합】 미 국방부는 이라크폭격과 관련한 군사작전계획서와 폭격대상 리스트를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지와 뉴욕 타임스지가 19일 보도,미국의 대 이라크공격 임박설을 강력히 뒷받침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고위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국방부가 부시 대통령에게 대 이라크 군사작전계획중 일부를 전달했으며 이 작전계획속에는 유엔사찰팀이 지적한 미사일 및 대량 살상무기 시설폭격과 관련한 목표물·위치·폭격시간 등 구체적인 계획이 포함돼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지도 부시 대통령이 국방부 전략입안자들로부터 이라크가 유엔의 대량 살상무기 폐기결의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를 폭격할 수 있는 일련의 선택방안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대 이라크 폭격전략은 단계적인 것이며 1차 공격후 폭격을 중지하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정부에 대해 유엔결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라크내 폭격대상에는 걸프전종전후 발견된 탄도미사일 제조공장 및 장비와 핵무기연구 및 생산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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