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 FA컵 결승행… '트레블'향해 거침없이 하이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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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트레블(정규리그.FA컵.UEFA챔피언스리그 3관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맨U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FA(축구협회)컵 준결승전에서 웨인 루니의 두 골 등으로 왓퍼드를 4-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맨U는 첼시-블랙번 로버스의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결승전은 다음달 19일 오후 11시 런던 뉴웸블리 구장에서 열린다. 전반 6분, 루니의 선제골로 앞서간 맨U는 전반 26분 왓퍼드의 하메우르 부아자에게 오버헤드킥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2분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로 2-1로 앞서갔고, 후반에 루니와 키에런 리처드슨의 연속 추가골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결승골 주인공 호날두는 14일 맨U와 2012년까지 재계약했다.

맨U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여섯 경기를 남긴 현재 승점 78점으로 2위 첼시(승점 75점)에 3점 앞선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음달 9일 첼시와의 맞대결이 우승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일전이다. 첼시와는 올 시즌 첫 대결에서 1-1로 비겼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U는 4강에 올라 있다. 준결승 상대는 AC 밀란(이탈리아). AC 밀란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 첼시-리버풀전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한편 왼쪽 무릎인대가 찢어진 이영표(토트넘 홋스퍼)는 결국 수술을 받기로 했다. 수술 후 재활까지는 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아시안컵(7월 7~29일) 출전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설기현(레딩)은 15일 풀럼전에 선발출전했다. 10일 찰턴 애슬레틱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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