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 등 인기科 취업률 바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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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의학계열을 제외한 법학과.신문방송학과.경영학과 등 인기학과의 취업률이 예상 외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중앙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04 학과정보'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계열은 초등교육학 계열(96.8%)로 나타났다.

또 계열별로는 ▶특수교육학(91.3%)▶간호학(92.2%)▶의료(91.4%)▶약학(79.1%)이 평균 취업률 59.3%를 훨씬 웃돌며 뒤를 이었다.

취업률이 가장 저조한 계열은 법학계열로 40.3%에 불과했으며 ▶문화.민속.미술사학계열(42.8%)▶국악계열(45.2%)▶천문.기상학계열(47.1%)▶정치외교학계열(47.2%)▶행정학계열(48.9%)순이었다.

각 계열에 속해 있는 세부 학과별로는 안경광학과(12.5%)가 취업률이 가장 낮았다. 신설 학과여서 졸업자 및 취업자 수가 적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앙고용정보원의 설명이다.

이어 ▶방송연예과(25%)▶문화인류학과(28.9%)▶천문우주과학과(31.7%)▶성악과(33.5%)▶관현악과(34.8%)▶고고학과(34.9%)등의 취업률이 저조했다.

수능점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진 사법학과(30.8%)와 법학과(35.1%)의 취업률이 아주 낮은 것은 미취업 상태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은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취업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93.7%를 기록한 초등교육과였다. 졸업생 2백23명 중 2백9명이 취업했다. 이어 간호학과가 91.3%로 2위를 차지했으며,▶치의학과(89.9%)▶의학과(89%)▶특수교육과(87.8%)가 뒤를 이었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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