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숙 부띠끄」 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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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의류업계의 불황한파가 고급의류시장에까지 불어닥쳤다.
국내 대표적인 고급 여성정장업체인 「김창숙부띠끄」는 상업은행 북아현동지점에 돌아온 어음 4천5백만원을 막지못해 18일 부도처리됐다.
「김창숙부띠끄」는 80년이후 「김정아」「오리지널리」「이원재」 등과 함께 국내여성의류 디자이너브랜드의 대명사로 인기를 모아왔다.
지난 80년 설립돼 작년 매출실적 1백60억원에 전국에 매장 38개를 갖추고 있는 「김창숙부띠끄」는 최근의 경영난을 뚫기위해 국내 디자이너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올초부터 투피스 한벌에 50만원(봄옷 기준)하던 옷을 30만원대로 낮춘 「에꼴드샹슈」를 내놓는등 파격적인 중가전략을 펴왔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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