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애 첫 우승 부푼 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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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단신공격수 박경애(대한항공)가 대한항공선수로서는 처음으로 탁구 최강전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경애는 12일 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제7회 탁구 최강전 3차 대회 첫날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공격수인 여고생 유망주 유지혜(부산선화여상)의 패기를3-1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 대회 첫 우승의 꿈을 부풀리게 됐다.
현정화 홍차옥(이상 한국화장품)에 이어 국내랭킹 3위라는 평가에도 불구, 지난 1월 올림픽아시아지역예선(일본)대표 파견 평가전에서 부진, 예선조차 참가 못하는 불운을 겪었던 박은 이날 특유의 전진 속공으로 고교생으로서는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한 유지혜를 눌러 홍차옥-이정임(대우증권)의 승자와 오는 20일 최강자 자리를 다툰다.
한편 남자단체 결승 1차전에서는 지난해 6관왕인 막강 대우증권이 라이벌 동아증권의 끈질긴 도전을 3-1로 뿌리치고 먼저1승을 낚아 우승고지에 한발짝 다가섰다.
대우증권은 에이스 김택수와 강희찬이 단식 1게임씩과 복식을 따내는데 힘입어 유남규가 단식 1게임을 따내며 분전한 동아증권에 선승, 앞으로 남은 두차례의 경기에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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