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CIS 군사협정 서명/북한,무기 현금 구입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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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콩·동경 AFP·로이터=연합】 구소련의 붕괴이후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는 북한과 독립국가연합(CIS)은 올해부터 내년까지의 상호 군사협력에 관한 협정에 3일 서명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홍콩에서 수신된 신화통신은 군사협력에 관한 이 협정은 북한을 방문중인 빅토로 삼소노프 참모장이 이끄는 CIS군 대표단과 북한관리들이 평양에서 서명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러시아 소식통들을 인용,삼소노프 참모장은 북한의 최광 총참모장과 회담을 갖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군사정세 및 양국간 군사협력과 무기판매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소식통들은 특히 북한이 앞으로 CIS로부터 무기를 현금으로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일본 지지(시사)통신과 요미우리(독매)신문은 이타르­타스통신을 인용해 모스크바발로 CIS대표단의 북한방문목적은 군사협력협정에 서명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CIS대표단은 구소련 붕괴이후의 CIS와 북한간 군사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러시아는 북한과 군사동맹 관계를 배제한 상호협력에 관한 새 협정체결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앞서 김일성 북한주석은 삼소노프 참모장등 CIS군 대표단을 이날 접견했다고 북한중앙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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