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와 불륜관계 약점 잡아 대학생이 교수 협박 돈 갈취(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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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3일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수에게 여학생 제자와의 불륜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5백만원을 뜯어낸 서울S대생 정철화씨(31·신학1)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정씨는 지난달 8일 같은과 신모 교수(57)에게 전화를 걸어 『지난해 가을 과수련회때 제자와 불륜관계를 맺은 사실을 안다』며 『교수직을 그만두기 싫으면 5백만원을 농협에 입금시키라』고 협박,지난달 17일 농협부평지점에서 돈을 찾아갔다는 것이다.
정씨는 또 지난달 22일 신교수집에 『추가로 3백만원을 입금하라』는 내용의 협박편지를 보내는등 지금까지 모두 세차례에 걸쳐 금품을 요구하다 신교수의 신고로 예금계좌를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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