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경쟁력] 빅 모델 내세워 인상적 광고 … 빈폴 3년째 '제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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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빈폴이 NBCI 고급 트래디셔널 캐주얼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989년 출범하여 올해로 18년째를 맞는 제일모직의 빈폴은 글로벌 브랜드인 폴로가 독주하고 있던 이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2001년 트래디셔널 캐주얼 분야에서 매출 1위 자리에 오른 데 이어 이듬해엔 국내에서 팔리는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빈폴은 올해 매출 3000억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1994년 노세일 정책을 선언한 이후 올해까지 유지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빈폴의 성장 동력은 단순한 시장점유율이나 매출확대 측면이 아니라, 그 저변에 있는 브랜드의 경쟁력에 있다. 빈폴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은 빈폴만의 고유한 제품 컨셉트 유지와 품질 중심 전략, 신개념 유통전략, 강력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확장 전략의 성공이다. 빈폴은 이러한 기본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경쟁브랜드와 차별화된 핵심역량을 구축할 수 있었다.

빈폴의 광고전략도 눈여겨볼 만하다. 출범 초기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에 들어왔다'는 광고카피로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고, 최근에는 국내외 빅 모델인 여배우 귀네스 팰트로와 다니엘 헤니를 캐스팅한 것도 소비자의 주목을 집중시키는 요인이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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