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배·침몰·조난/선원 19명 실종/서귀포·거문도 해상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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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전남 거문도 앞바다와 제주해역에서 어선 2척이 조난,1척은 침몰돼 선원 9명이 실종되고 선원 10명을 태운 1척은 표류중이나 통신이 끊겼다.
【제주=김형환기자】 16일 오전 9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쪽 66마일 해상에서 선원 10명을 태우고 조업하던 전남 여수시선적 안강망어선 제55호 금해호(97t·선장 노영섭)가 기관고장을 일으켜 표류하고 있다며 제주해경에 구조를 요청한뒤 17일 오전까지 통신이 끊겨 행방을 모르고 있다.
제주해경은 16일 사고해역에 4∼5m의 높은 파도가 일어 구조에 나서지 못하다가 17일 오전 6시 경비정을 출동시켜 구조에 나서고 있다.
【광주=천창환기자】 16일 오전 3시쯤 전남 여천군 삼산면 거문도 북동쪽 7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경남 충무선적 장어통발어선 제303행운호(29t·선장 김종생·35·경남 충무시 봉평동 종우아파트 1306호)가 「심한 풍랑으로 침몰중」이라는 교신을 보낸뒤 소식이 끊겨 선원 9명이 실종됐다.
당시 사고해역엔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이었으며 행운호는 해경 경비정에 「기관실이 침수돼 침몰중」이라는 통신을 보낸뒤 소식이 두절됐다.
해경은 폭풍주의보가 해제된 16일 낮 12시 경비정 세척을 사고해역에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선체일부만 발견,행운호가 침몰되고 선원들은 실종된 것으로 보고있다.
실종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종생 ▲최종민(기관장·충무시 북신동·54) ▲조도채(34·충무시 봉평동 191) ▲김판규(36·경기도 부천시 삼정동 44) ▲지용남(29·경남 창원군 진동면 신기리 402) ▲채성기(31·경남 통영군 한산면 하소리) ▲김명규(20·충무시 무전동 신흥아파트 610) ▲김용균(37·경남 사천군 사남면) ▲나치용(22·충무시 도천동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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