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1% "영상통화 필요성 못 느껴"

중앙일보

입력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차세대 통신서비스로 영상통화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은 영상통화 서비스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SBS 러브FM(103.5㎒) '뉴스앤조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영상통화 서비스 필요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1.1%는 KTF나 SK텔레콤이 최근 선보인 동영상 통화서비스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견을 보였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8.9%에 불과했다고 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 지역이 불필요하다는 의견(불필요 61.2%> 필요 14.4%)을 가장 많이 나타냈고 서울(58.6%>30.0%), 전북(46.6%>20.9%), 인천/경기(48.3%>31.3%), 대구/경북(45.7%>29.3%) 순으로 화상통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53.9%>24.4%)이 남성(48.1%>33.7%)보다 영상통화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좀 많았다.

영상통화 서비스가 이동통신 이용률이 높은 젊은층을 겨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의 경우 불필요하다는 의견에 66.9%가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30대(54.8%), 40대(47.5%), 50대 이상(29.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40대가 36.8%로 가장 많았고, 30대(29.3%), 50대 이상(29.0%), 20대(20.0%) 순으로 응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78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8%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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