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과장 동생 정씨 “친분”/시험지 도난사건/공모가능성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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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천=특별취재반】 서울신학대 후기대 시험지 도난사건을 수사중인 검·경은 6일 경비원 정계택(44)·조병술 경비과장(56)의 동생 조모씨(46) 연고지인 대전을 중심으로한 탐문수사와 함께 이 대학 교직원들을 재소환,범행관련 여부를 캐고 있다.
자살한 조과장의 동생 조씨와 경비원 정씨는 모두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수사결과 대전에서 두 사람이 서로 잘아는 사이였음이 드러나 경찰은 조·정씨의 대질심문을 벌여 이들 사이의 사건공모가능성·관련여부 등을 조사키로 했다.
한편 인천지검은 5일 오후 서울신학대 안광춘 기획실장(53)·천병욱 전 교무처장(56) 등 전·현직 보직교수 5명과 이순성 전 교무과장 등 모두 13명의 교직원을 소환,지난해 조학장 연임반대문제를 둘러싸고 빚어졌던 학내내분과 사건당시 현장상황 등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6일 이 사건 수사기록 일체를 복사,대검중앙수사부과장·연구관 등에게 나눠주고 수사미비점·보완점 등을 찾아내 수사에 활용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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