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역적자 19억불/월별수치론 사상최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신용장내도액 늘어 호전될 듯
올해 첫달의 무역수지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상공부가 발표한 1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15.7%늘어난 53억9천2백만달러,수입은 18.7%늘어난 73억달러를 각각 기록,무역수지적자(통관기준)는 19억7백만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적자는 월별수치로 이제까지 가장 많았던 작년 2월의 18억9천3백만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대규모다.
상공부는 이처럼 1월중 적자규모가 커진 것은 수입쪽에서 ▲올해부터 평균 관세율이 인하(11.4%→10.1%)되고 수입자유화품목이 확대(43개 품목)됨에 따라 작년말에 유보됐던 물량이 집중통관된데다가 ▲민간항공기 2대(2억1천4백만달러) 및 원유도입 증가가 큰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수출은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로 인한 수출차질(1억5천만달러 추정)과 대소수출이 부진했지만 컨테이너·반도체·석유화학·조선·일반기계등 중화학제품이 호조를 보였고 2월초 설날연휴전의 조기 수출에 힘입어 올해 전망치(12.7%)를 다소 웃도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공부는 수출의 선행지표인 신용장내도액이 작년 4·4분기 9.9%증가한데 이어 1월에도 9.7%(25일 현재)늘어난 반면 수입면장 발급액은 작년 4·4분기 11.3% 감소에서 1월에는 33.7%(25일 현재)의 대폭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 해결로 자동차 수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무역수지 적자는 1월을 고비로 2월부터는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