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6월 방미 'FTA 서명식' 추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미 양국은 노무현 대통령이 6월 말 미국 워싱턴을 방문, 조지 W 부시(Bush) 미국 대통령과 2일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을 갖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조선일보가 4일 보도했다.

신문은 외교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노 대통령이 6월 말 워싱턴을 방문해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FTA 협정 서명식을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양국은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직접 서명하거나, 송민순 외교부장관 또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측 대표와 서명할 때, 두 정상이 자리를 함께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FTA가 타결되기 전부터 양국의 외교채널을 이용해 이 방안을 협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FTA 는 양국 행정부에서 약 2개월간 협정문을 검토한 뒤, 헌법상 조약 체결권자인 대통령이나 이를 위임 받은 정부 대표가 정식 서명을 해야 국회 동의를 받는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

신문은 또 노 대통령이 오는 6월 워싱턴을 방문할 경우, FTA 협정 체결 외에 북한 핵의 불능화(disablement) 추진을 명시한 2.13 합의 이행방안, 한반도 정전(停戰)체제에서 평화체제로의 전환, 한.미 동맹 강화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본다는 관계자들의 말을 전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