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혐의 재판 타이슨|유죄 땐 최고 63년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프로복싱 세계헤비급 전 통합챔피언인「핵 주먹」마이크 타이슨(25)의 강간혐의에 대한 재판이 28일(한국시간)시작됐다.
인디애나폴리스 마리온 고등법원에서 패트리샤 기포드 판사(53)의 심리로 열린 이번 재판은 앞으로 2주일 후에나 판결이 날것으로 예상되는데 배심원선정→참고인증언→배심원판정→판사의 형량선고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해7월 미스 블랙아메리카선발대회에 참가한 18세의 여성을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타이슨은 만약 유죄가 확정될 경우 강간죄 외에도 위증죄까지 합쳐 최고 63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만일 무죄로 판명되면 오는 3월께 통합 챔피언인 에반더 훌리필드와의 타이틀전을 계획하고 있다.
재판개정 첫날인 이날 50석의 방청석 중 절반이상은 기자들로 채워졌으며 법원건물 내에는 임시프레스센터까지 마련되어 폐쇄회로 TV를 통해 1백여 명의 기자들이 재판과정 취재에 열을 올렸다.
12명의 배심원 중 11명이 선정됐는데 이중 4명은 여성이고 대부분 복싱팬이 아니라는 게 특징.
배심원인 직장여성 캐서린 베그(31)는『프로복싱은 물론 스포츠에도 전혀 관심이 없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으며 피해자가 18세라는 점에 대해서『그 나이면 여성으로서 완전한 성인이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인디애나폴리스=외신종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