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임금 14% 인상/생산직은 최고 20%까지/상의 제조업체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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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상부의 한자리수 임금인상 억제시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 근로자의 임금(기본급+수당) 인상률은 평균 14.5%로 90년에 비해 1.3%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직 기능사원의 임금은 90년에 이어 작년에도 큰폭으로 올라 16.5%(전문대졸 남자 초임)∼20% (중졸 여자초임)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천8백6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임금동향」에 따르면 대졸 남자사원의 경우 사무직 초임이 90년의 평균 43만8천원에서 지난해에는 이보다 15.0% 상승한 50만4천7백20원에 달했으며 생산직도 초임이 51만5천1백57원으로 90년보다 12.9% 올랐다.
또 기능직은 고졸 남자초임이 90년보다 17.9% 상승한 43만6천36원,고졸 여자가 같은기간중 19.0% 오른 33만2천4백35원으로 사무직 사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상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현상은 노사간의 임금조정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던 기능사원의 급여를 큰폭으로 상향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생산직이 사무직보다 높은 임금수준을 나타내 고졸의 경우 사무직이 40만9천3백2원(초임 기준)인 반면 사무직은 43만6천36원에 달했으며 대졸사원의 경우도 사무직은 50만4천7백20원인데 비해 생산직은 이보다 많은 51만5천1백57원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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