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소호대출에 영업 역량 집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2면

하나은행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소호.SOHO) 대출을 강화한다.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2일 조회사를 통해 "신규 대출시장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중소기업 대출에 영업력을 집중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중소기업의 자금 흐름 특성을 이해하고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 만기, 기업활동 목적에 따라 적절하고 복합적인 상품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 전문 복합상품을 개발하는 조직을 만들고 중소기업 전문가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중기 대출과 함께 은행 수익 창출의 기반이 되는 소호 대출을 적극 관리할 것"이라며 "소호 관련 전용 대출 상품을 만드는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업종.지역.상권별로 시장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영업을 맡을 조직 체계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위험을 다변화하기 위해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중국 내 하나은행 지점과 현지 자회사인 칭다오(靑島)국제은행을 합쳐 외자은행을 설립하기 위한 구체적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