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저금 가입자 계속 는다/작년말 3백만육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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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주택공급 증가불구 적체 심화
지난해 주택공급물량이 대폭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분양대기중인 청약저금 가입자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등 적체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청약저금가입자의 64.9%가 수도권에 집중돼있고 ▲중·소형민영주택을 분양받는 것과 함께 자금융자까지 받을 수 있는 부금가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지역의 소형주택 공급 및 주택자금융자지원의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일 건설부 및 주택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청약부금·저축·예금등 각종 청약관련 저금가입자수는 모두 2백97만9백명으로 90년말의 2백61만4천9백69명보다 35만5천9백31명(13.6%)이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파트를 분양받고 저금을 해지한 가입자이상으로 신규주택수요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백29만4백15명,경기·인천 63만7천3백75명등 수도권지역의 가입자가 전체의 64.9%인 1백92만7천7백90명이나 됐다.
종류별로는 ▲국민주택(전용면적 18평이하)을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저축가입자가 90년말 1백37만8천3백51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1백39만9천2백77명으로 1.5% ▲민영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예금가입자는 93만9천5백82명에서 1백만8천8백62명으로 7.4%가 늘었으나 ▲25.7평이하의 민영주택만을 분양받되 최고 3천5백만원까지의 주택자금도 융자받을 수 있는 청약부금가입자는 29만7천36명에서 56만2천7백61명으로 89.5%나 늘어났다.
특히 청약예금가입자중 ▲전용면적 25.7평이하 아파트의 신청가능분(2백만원 또는 3백만원 예금가입자)은 지난 한햇동안 9.2%,30.9평이하는 19.8%가 늘어난 반면 ▲30.9∼40.8평 신청가능분은 3%,40.8평 초과아파트의 신청가능분은 10%씩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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